체류형 해양 웰니스 콘텐츠 개발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제안
[거제뉴스아이] 거제시의회 이재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열린 제266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거제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 웰니스 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이재순 의원은 지난달 옥계해수욕장에서 열린 ‘거제 치유 프로젝트’ 현장을 소개하며 해양 웰니스 관광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건강검진과 상담, 마사지 및 물리치료, 명상과 족욕, 요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시민들이 바다에서 휴식과 건강관리를 함께 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 동안 거제의 바다는 ‘보는 바다’였지만 그날 옥계의 바다는 사람을 ‘돌보는 바다’였다”며 “거제의 바다가 휴식과 건강, 치유를 함께 누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광의 흐름이 단순히 명소를 방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건강을 함께 누리는 웰니스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올해 4월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국가 차원의 치유관광 육성 기반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다른 지자체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해변 요가와 오션러닝 등 해양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제주도는 해양레저와 명상 등을 결합한 축제를 열고 있다. 인근 고성군 역시 총사업비 336억 원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거제시의 사정은 다르다. 2024년 '거제시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은 마련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조례에 근거한 종합 시책도, 관련 예산도, 눈에 띄는 사업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거제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실질적인 관광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조례에 근거한 웰니스 관광 종합 시책 마련과 예산 확보다. 웰니스 관광을 시의 핵심 관광정책으로 삼고, 중앙정부 치유관광 정책과 연계한 공모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거제를 대표하는 해양 웰니스 콘텐츠 개발이다. 지역 의료기관·어촌체험휴양마을과 협력해 해양 체험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민관 협력체계 구축이다. 거제시는 종합계획·예산·홍보를, 민간은 전문성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옥계의 작은 해변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도가 거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거제시가 그 가능성을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는 바다에서 돌보는 바다로, 거제가 대한민국 대표 해양 웰니스 관광도시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