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환경 개선부터 시민 승·하차 공간 마련까지 종합적인 개선 요구
[거제뉴스아이] 거제시의회 이재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열린 제2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고현버스터미널 택시승강장 일대의 보행자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법정 횡단보도 지정 검토와 택시승강장 쉘터 이동, 시민 승·하차 공간 확보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고현버스터미널은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거제의 관문이지만 택시승강장이 시내버스 주출입로와 보행자가 건너는 구간에 맞닿아 있어 버스·택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다”며 “특히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에게는 더욱 위험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먼저 택시승강장 주변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보도 유효폭 확대와 법정 횡단보도 지정 검토를 제안했다. 현재 택시승강장 옆 보도 폭은 1.3미터 정도에 불과해 보행자 간 교행이 어렵고 시내버스 진출입로에 설치된 흰색 노면표시는 시민들이 횡단보도로 인식하고 이용하고 있지만 법정 횡단보도로서의 효력은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실제 이용 실태와 도로 여건을 고려해 관할 경찰서와 법정 횡단보도 설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지정 전까지 보행자 안전을 위한 표지판과 노면표시 보완 등 선제적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택시승강장 시설과 운영 기준의 정비 필요성도 제기했다.
승강장과 인접해 맞닿아 있는 정차금지지대의 위치가 차량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고 택시승차대에 허용 보조표지가 설치되지 않아 택시 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등 현장 시설과 운영 기준 간 불일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택시승차대 관리 기준 수립과 정비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거제시 자체적인 승차대별 정비계획과 정기 점검 체계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 2월 터미널 옆 택시대기차로가 신설된 점을 고려해 택시승강장 쉘터 앞부분을 뒤로 이동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행로 유효폭을 확보하고 승강장과 정차금지지대의 위치를 함께 조정해 보행자 안전과 차량 통행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영업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점에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정비가 택시승차대의 합법적인 정차와 안전한 운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운수종사자들의 너른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마중·배웅 편의 개선을 위해 별도의 승·하차 공간 확보도 제안했다.
현재 터미널 주변에는 가족을 마중하거나 배웅하기 위해 잠시 차량을 정차할 공간이 부족해 주행차로에 정차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터미널 맞은편 버스정류장 양옆 구간과 공영 노상주차구역 등 두 곳을 후보지로 제시하고 ‘승·하차 전용, 5분 이내’ 등 이용 기준과 안내표지 설치, 계도 후 단속을 병행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순 의원은 “택시승강장 앞 보행로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일, 거제시민이 가족을 편히 마중할 자리를 마련하는 일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 작은 변화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오가는 고현버스터미널을 만드는 확실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