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태 시인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 개최
원종태 시인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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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10.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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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북토크·공연·생명 OX 퀴즈···‘갤러리 큰섬’ 준비 사진전도

[거제뉴스아이] 거제의 숲과 하천, 갯벌에 깃든 생명들을 책과 사진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인이자 생태활동가인 원종태의 신간 '발로 쓴 거제도 멸종위기종' 출간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16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거제청소년문화센터 2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딱딱한 강연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식전 공연으로 클라리넷 연주가 펼쳐지며 이어 ‘책과 생명, 그리고 노자산 이야기’를 주제로 북토크가 진행된다. 저자가 10여 년간 현장을 누비며 만난 생명들의 이야기와 생태조사 경험을 나누고 노자산을 비롯한 거제의 자연을 어떻게 지켜갈지 함께 생각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거제 생명 OX 퀴즈’와 작가 사인회도 마련된다. 특히 출판기념회와 함께 거제청소년문화센터 1층에서는 ‘갤러리 큰섬’ 준비전의 일환으로 ‘거제도 멸종위기종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책에 담긴 야생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과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출판 남방동사리에서 펴낸 이 책은 난개발로부터 생태계를 지키려는 저자의 활동이 축적된 생태조사보고서다. 멸종위기종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해양보호생물, 희귀식물 등 국가보호종과 거제의 생태적 특색을 보여주는 다양한 생물을 다섯 부에 걸쳐 담았다. 학술 기록을 넘어 개발 논리에 가려져 사라져갈 뻔했던 생명들을 찾아내고 그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는 집념의 기록이기도 하다.

팔색조 둥지 127개의 추적 조사, 2년간의 조사 끝에 포착한 ‘거제도 삵’,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서 운영되는 ‘거제독수리식당’,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신종’ 민물고기까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거제 생태계의 경이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아가 노자산 골프장 개발 과정의 부당성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촉구한다.

좋은벗,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책읽는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거제의 푸른 생명을 지켜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저자 원종태는 “가장 낮은 존재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모든 존재를 이롭게 한다”며 “이번 행사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몰랐던 거제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따뜻한 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는 '멸종위기종', '시로 쓴 생물도감' 등 네 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제12회 경남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거제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며 생태조사와 연구, 강의, 생태보존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원종태 010-4241-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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