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속에 깃든 문화적 뿌리와 기억을 시적으로 풀어낸 12점의 신작
[거제뉴스아이]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박물관 내 2층 유경미술관 제1·2관에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마리나 B. 쿠베스(Marina B. Cubells)의 개인전 ‘에트니아(ETNIA)’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 테마인 ‘에트니아(ETNIA)’는 문화적·민족적 뿌리를 뜻하는 ‘에스니시티(Ethnicity)’를 인간의 몸과 정신 속에 숨 쉬는 살아있는 기억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작가는 우리 내면의 뿌리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촘촘히 엮인 이야기와 언어가 만들어 낸 보이지 않는 태피스트리’로 규정한다. 선조들의 메아리가 담긴 시선, 대지의 각인이 새겨진 피부, 그리고 모든 몸짓과 의식 속에서 피어나는 정체성을 회화적 언어로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전시장에 드려지는 12점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눈에 보이는 외면 그 너머를 바라보게 만든다. 작가가 표현하는 뿌리는 단순히 태어난 출신 성분이나 기원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본질로 묶어주는 ‘공유된 심장박동’이자 거대한 소속감이다.
이를 통해 인류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의 풍요로움을 인식하게 하고 우리의 뿌리가 고정된 과거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살아있는 유산’임을 깨닫게 한다.
경명자 관장은 “마리나 쿠베스의 작품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인류 공통의 유산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며 “이번 전시가 거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류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내면에 깃든 고유한 기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이끄는 마리나 B. 쿠베스는 스페인 타라고나 주 출신으로 9세에 예술을 시작해 15세에 첫 공식 전시를 치른 이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뉴욕 등 세계 전역에서 100회 이상의 전시에 참여해 온 베테랑 작가다.
바르셀로나 산 조르디 미술학교에서 순수미술 및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녀는 2025년 타겟 프라이즈(Target Prize)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탄탄한 예술성을 입증받았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소장가들에게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특히 지난 2024년과 2025년 유경미술관 단체전에 연이어 참여한 데 이어 올해 개인전을 개최하며 거제도와 한층 더 깊은 예술적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 전시 개요
전 시 명 : 마리나 B. 쿠베스 개인전 《에트니아 (ETNIA)》
전시기간 : 2026년 6월 22일(월) ~ 7월 30일(목)
전시장소 :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2층 유경미술관 제1·2관 (경남 거제시)
문 의 처 : 해금강테마박물관 정혜린 학예사 (055-632-06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