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아이] 창원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 44분께 거제 지심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ㄱ호(9톤급, 장승포 선적, 승선원 18명)와 모터보트 ㄴ호(1톤급, 150마력, 승선원 1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은 낚시어선 ㄱ호가 이날 오후 2시 39분께 거제 장승포항에서 출항해 지심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모터보트 ㄴ호를 발견하지 못해 충돌했으며 인근에 있던 유선 ㄷ호 선장이 마산 VTS(해상교통관제)를 통해 창원해경으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을 긴급 수배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모터보트 운항자 A씨와 낚시어선에 탑승하고 있던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결과 찰과상 외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이후 낚시어선 ㄱ호의 선수 부분과 모터보트 ㄴ호의 좌현 측면이 충돌해 모터보트 ㄴ호가 측면이 파손되면서 전복되어 자력운항을 할 수 없게 되자 낚시어선 ㄱ호가 모터보트 ㄴ호를 예인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장승포항으로 긴급 입항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선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개요를 조사할 예정이다”며 “적은 인원이 탑승하는 모터보트 등의 경우 일반 선박에 비해 선체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안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운항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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