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청년 창업가들의 러닝메이트로 함께 뛴다
거제시, 청년 창업가들의 러닝메이트로 함께 뛴다
  • 진평철 기자
  • 승인 2023.07.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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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아이] 거제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중식당, 거제 유일의 폴댄스전문학원, 조선소 퇴직 후 도전한 인테리어 사업까지 모두 거제시 ‘청년 창업 두드림 사업’으로 창업의 꿈을 이룬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체다.

‘청년 창업 두드림사업’ 멘토를 맡고 있는 장명진 창원대학교 신산업융합경영학과 겸임교수는 “최근 거제에 성공한 청년기업가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면서, “거제시의 청년창업 프로그램이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거제시는 올해 초 창업지원팀을 신설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청년 이주정착 지원사업 등 신규 시책을 발굴해 창업가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창업초기 비용지원, 창업가 역량 강화교육, 1:1맞춤형 컨설팅까지

거제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청년 창업 도움 플러스 사업으로 70여 명에게 창업 초기 비용 12억여 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사업 참여 2년차 청년창업가의 경우 청년 신규 채용 시 1년 동안 최대 2400만원의 인건비를 추가 지원해 청년 창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2021년부터 추진한 ‘청년 창업 두드림 사업’은 예비창업가들의 사업계획을 충분히 구체화 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거친 후 우수한 참여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다.

올해도 선정된 8명의 예비창업가들에게 초기 창업자금 1000만원 지원과 함께 3명의 전문컨설턴트가 1:1 맞춤형 컨설팅으로 실제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거제에 정착해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이주정착 지원사업’은 단순 음식점·카페를 제외한 지역자원(특산품) 활용 분야, 지식·아이디어 분야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에서 거제로 이주한 청년 예비창업가 한 명을 포함한 총 다섯 개 팀이 창업교육 및 컨설팅을 받고 있다.

로컬크리에이터, 지역의 자연환경·문화적 자산으로 사업적 가치 창출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환경·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뜻한다. 거제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3년간 시비 6억 원을 투입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예비창업가 2팀, 7년 미만 창업가 3팀을 선발해 아이템 개발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아이디어 및 제품화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성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장수찬 씨는 푸드트럭을 기반으로 문화축제·야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지역 업체들과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준비중이다.

그는 거제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대해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코칭과 아이디어를 제공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9월에는 경남 로컬크리에이터들과의 교류가 예정돼 있어 기대가 크다. 여러 창업가들과 소통하면서 발을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내꿈공간, 오는 8월부터 새 입점자 모집

거제시는 청년들이 부담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일운면 유휴 농협창고를 활용해 ‘내꿈공간(내 일을 꿈꾸는 청년창업공간)’을 마련했다. 창업점포 10개소와 회의실·주방·공연장 등 대관시설을 갖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 4월과 7월 거제시는 내꿈공간에서 시민·관광객 맞이 ‘드림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작은 축제의 장이 됐다. 오는 10월에도 같은 행사를 개최해 시민·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오는 8월이면 내년초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내꿈공간 1기 입점자를 대신할 새로운 입점자를 찾는다. 거제시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아이템으로 음식·공예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19세~39세 이하 청년들을 모집한다”며 예비 청년창업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도전정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가들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민선8기가 그리는 거제의 미래”라며 “유능한 창업가들이 거제에서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창업가들의 러닝메이트가 되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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