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선생님이 직접 펴낸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독서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선생님이 직접 펴낸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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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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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진목초 김철홍 교사
거제 진목초 김철홍 교사

거제 진목초 김철홍 교사, 다양한 영역 읽고 직접 선정

[거제뉴스아이] 하루에도 수십 권의 책들이 출판되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읽어야 될 책들은 너무나 많아 학생들이나 부모님들, 그리고 현장에서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 고민을 도와 줄 책이 나왔다. 경남 거제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김철홍 교사(진목초‧52)가 문학, 철학, 역사, 과학, 사회·예술 영역별로 직접 읽고 선정한 책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이다.

“어느 순간 아이들은 스마트 폰으로 세상을 보고 가끔 책을 읽게 되는 경우에도 재미 위주의 만화책이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 그래서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할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책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

책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라는 말이 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한다. 독서는 지난 100년, 1000년의 위대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다. 과거의 위대한 인물과 그들이 만든 위대한 유산을 손안에 든 책 속에서 만나는 것은 마치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다른 사람보다 더 멀리 세계를 바라 본 뉴튼처럼 되는 것이다. 뉴튼은 선배들의 책으로부터 근대과학을 창조해 냈다.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야 된다고 봅니다. 뉴턴과 같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낼지 누가 알겠어요? 그게 교육의 목표 중 또 하나가 아닐까요?”

독서의 완성은 독자의 몫!

다소 도발적으로 보일지 모르는 문구이지만 김철홍 교사는 이 책에서 비판적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문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성숙의 시간, 인간과 세계의 불완전한 모습에 대한 비판적 관점들을 고민하게 된다. ‘철학’을 통해 일상에서 부딪히는 갈등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참여하고 연대할 필요성을 배우게 된다. ‘과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배우게 되며, ‘역사’ 책을 통해서는 국가의 역할과 변화하는 세계의 힘, 위대한 문화유산의 힘을 알게 된다.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을 배우고 세상을 해석하여 나의 세계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내가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이 나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우고 또 다른 나의 지식이 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읽은 책은 나에게 성장의 자양분이 됩니다.”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읽어야 할 훌륭한 책들은 너무나 많음에도 한정된 책의 지면 때문에 모두 소개하지 못해 다소 안타깝단다. 그가 책을 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초딩, 철학을 말하다’를 지난 2012년 펴냈고 2017년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해 ‘학교공화국’이란 책을 펴낸 바 있다.

“독서의 최종 완성은 작가가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인 몫입니다. 독서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 독서를 통해 여러분의 세계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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