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거제시의원 “거제시, 2050년 탄소중립 위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 제안
정명희 거제시의원 “거제시, 2050년 탄소중립 위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 제안
  • 진평철 기자
  • 승인 2023.06.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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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 해결에 주목! 현수막 폐기물 문제 제기
불법 현수막의 증가와 도시 미관 훼손 지적
​​​​​​​재활용 어려운 현수막, 친환경 소재로 대체 촉구
정명희 거제시의원
정명희 거제시의원

[거제뉴스아이] 거제시의회 정명희 의원(행정복지위원회, 국민의힘)은 27일 열린 제238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50년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촉구합니다’란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정명희 의원은 “거제시는 KTX 개통과 가덕신공항 착공에 대한 희망으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큰 변화와 미래의 가능성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추후 거제시와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거제역 구축에 따른 부산과 거제가 함께 성장·발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는 거제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거제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조례 등을 제정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환경 조성을 추진해 왔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현수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또한 정 의원은 현행 옥외광고물법과 시행령에 따라 정치 현안과 정책을 다룬 현수막이 15일간 자유롭게 게시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현수막 게시 건수가 전국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불법 현수막 역시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의 지난해 게시 현수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정 게시대 현수막 건수는 2만2000여건, 불법 현수막 철거 건수 5000여건으로 총 2만7000장 이상이 게시되었으며 공공과 민간에서 각종 행사 및 홍보 목적 현수막을 더하면 이보다 많은 건수의 현수막이 관내에서 제작 후 폐기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9000톤의 현수막 폐기물이 발생하고 연간 소각 ·매립 현수막 처리 비용으로만 약 30억원이 발생하며 이 많은 현수막의 대부분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소재를 사용해 소각된다.

현수막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P(폴리프로필렌) 소재는 매립해도 썩지 않는 화학섬유인데다 소각 시에는 다이옥신과 미세플라스틱 등 1급 발암물질이 배출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만큼 대체제 마련이 필요하다.

정 의원은 “친환경 현수막은 옥수수 전분이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소재인 PLA를 사용하여 제작되며 이러한 현수막은 땅에 묻으면 자연분해되고 생분해한 현수막 원단을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울산시와 춘천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미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거제시에서도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에서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사용하도록 대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순환-경제 시대 재활용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지만 생산단계에서부터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감량대책 방안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리얼그린’일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거제시에서 주최·주관하는 실내외 행사를 포함한 매년 반복적으로 설치되는 공공목적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 현수막으로 대체 사용해 주시길 제안하며 나아가 거제시의 보조금 사업자 및 민간위탁 기관까지 친환경 현수막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실현을 선도하는 거제시가 되기를 당부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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