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사건, 검사실 ‘증언 연습’ 확인됐다
한명숙 사건, 검사실 ‘증언 연습’ 확인됐다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21.02.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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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한명숙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하 한명숙 사건) 검찰 수사팀이 재판정에 서게 될 증인을 상대로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수사팀 관계자의 진술을 대검 감찰부가 확보했다. 이는 지금까지 "검사의 위증 교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던 한명숙 사건 수사팀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증인 김모 씨가 출소 이후에도 법정 증언을 앞두고 적어도 10차례 이상 검사실에서 강도 높은 조사 또는 연습을 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감찰부가 폭로 당사자인 죄수H를 조사한 문답서를 입수해 이 같은 내용들을 확인했다.

뉴스타파는 또 한명숙 사건 재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위증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증인 김 씨가 법정 증언 두 달 전에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녹취록과 법정 증언을 비교해보니 김 씨의 진술은 두 달 사이 크게 달라졌다.

검사실에서는 잘 기억이 안난다고 하거나 명확히 진술하지 못한 내용을 법정에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진술한 것이다. 검사실을 드나들며 증언 훈련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증인 김 씨가 법정 증언을 한 것은 2011년 2월 21일과 3월 23일이다. 김 씨의 모해위증과 검사의 모해위증교사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김 씨와 수사팀에 대한 공소시효는 3월 22일 완성된다. 한명숙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대검 감찰부가 증인 김 씨와 수사팀 검사를 기소하려면 이 시한 안에 해야한다는 뜻이다. <하략>

출처 : 뉴스타파 https://newstapa.org/article/Vkk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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