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 압도적 가결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 압도적 가결
  • 윤광룡 기자
  • 승인 2019.02.19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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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8~19일 양일간 임시총회를 통해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2%가 찬성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총원 5611명 중 5242명(93.4%)이 투표에 참가했고 4831명(92.16%)이 찬성해 압도적 차이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투표 양일간 진행한 대우조선지회 소의원 공청회에서도 이번 인수 절차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현장의 여론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매각절차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매각절차가 무산되더라도 실사 과정에서 중요 기술정보가 충분히 유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고통을 감수해온 노동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밀실협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다.

현재 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 경남지역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일방적 매각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지회는 12일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행위 발의를 결의했다. 그리고 18~19일 양일간 임시 총회를 통해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는 “주체 당사자인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현 매각절차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로 확인된 조합원들의 의지를 받아들여 이번 매각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며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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