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거제면봉사회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거제면봉사회
  • 영담 기자
  • 승인 2018.02.1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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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지역 내 초등학교 졸업생에게 문화상품권 선물
매달 경로당 점심봉사, 연말 김장담그기 등 꾸준히 활동

누가 뭐래도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특히 콩 한쪽이라도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더욱 더 아름답다.

20여명의 여성회원들로만 구성된 ‘대한적십자 거제지구 거제면봉사회(회장 김미영, 이하 거제면봉사회)’가 딱 그런 단체가 아닐까.

거제면 봉사회원.
거제면 봉사회원.

지난 1월말, 이 단체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회비와 각종 성금으로 거제면 지역 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보냈다.

거제초등학교(교장 박재희) 졸업생 41명과 외간초등학교(교장 임화천) 졸업생 10명 등 51명에게 51만원어치 문화상품권을 선물한 것. 성적에 상관없이 6년간의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친 거제면의 동량(同量)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김미영 회장이 직접 각 학교를 방문해 전달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을 위해 용기를 주고 싶었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몇몇 학생에 한정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졸업생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게 됐다.”

마음 씀씀이가 아름다운 이들의 봉사활동은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8월 출범한 거제면봉사회는 그동안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거제면 지역사회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거제초등학교에 상품권 전달.
거제초등학교에 상품권 전달.
설 선물세트 전달.
설 선물세트 전달.

지난 2년간 매달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을 위한 맛있는 점심봉사를 비롯해 매년 연말이면 거제면 각 단체들과 함께 김장담그기 봉사도 거르는 법이 없었다.

또 설을 앞둔 지난 2월8일에는 지역 내 여러 단체와 어울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생활필수품 34세트를 마련, 거제면에 전달하기도 했다.

“작은 성의에 불과하다. 그리고 거제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하는 활동이다. 이런 걸 누구에게 알린다는 게 부끄럽다.”

김미영 회장은 알리기 부끄럽다고 했지만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한 나눔이요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 더 아름답지 않을까.

오늘도 거제면봉사회는 ‘어떤 활동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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