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절도사건’…거제경기 안 좋다지만
황당한 ‘절도사건’…거제경기 안 좋다지만
  • 김갑상 기자
  • 승인 2017.10.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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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동 한 상가건물 화장실 대‧소변기 세척기 푸시버턴, 수도꼭지 등 뜯어 가

거제시 고현동 소재 한 상가건물에서 황당한 절도사건이 일어나 장기간 경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지난 25일 건물주 A씨는 조선경기 불황의 여파로 상당기간 비어 있는 상가를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1,2층 화장실 대‧소변기 세척기 푸시버턴, 수도꼭지 등 배관 파이프 일체가 뜯겨 없어졌던 것.

A씨 신고로 출동한 신현지구대 B모 경사는 “경찰생활 20년에 이런 황당한 절도사건은 처음이다. 아무리 지역 경기가 어려워도 이건 해도 너무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건물주 A씨는 “뜯어가 고물상에 팔아도 만원도 채 받기 힘들지만 새로 설치하려면 수 십만원이 드는데 차라리 몇 만원 달라고 하든지”라며 푸념했다.

고현동 C씨(45세)는 “아무리 지역경기가 좋지 않아 살기 힘들지만 우리 거제의 우울한 한 단면 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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