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힘 모아
거제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힘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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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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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시장 권민호)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포로수용소 세계기록 및 문화유산 등재 사업 중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17일 거제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도‧시의원, 각 단체장, 학계 및 관계 전문가 38명을 위원으로 한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세계기록유산등재를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위원회 구성을 통해 추진동력을 키워 등재 가능성과 영향력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포로수용소 기록물 수집 관련 용역보고회 또한 이번 간담회와 더불어 개최됐다. 현재 그동안 조사하고 수집한 기록물을 바탕으로 기록물 번역 및 추가 자료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은 국내10개 기관에서 약 1,500건이 조사됐고, 국외 자료는 18개국 43개 기관에서 약 200만 쪽 이상의 기록물이 조사됐다.

거제시는 이 중 국내 10개 기관과 국외 15개국 기록물을 2018년 3월 유네스코 사무국에 공동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수집한 기록물들을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아카이브의 건립 기본계획 용역 보고도 이뤄졌으며, 시는 여러 방안 중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박물관을 증축(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제시 공보문화담당관은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오는 12월 용역 최종 보고회를 실시하고, 국내외 공동 등재 기관의 동의서 징구 및 자문위원회 구성, 사진 전시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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