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경남FC 클래식 승격 환영, 예산은 지원하되 독립적 운영 보장해야 한다
[논평] 경남FC 클래식 승격 환영, 예산은 지원하되 독립적 운영 보장해야 한다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10.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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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의 위기까지 갔던 경남도민 프로축구단 ‘경남FC’가 김종부 감독 이하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3년 만에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의 승격을 이루어 낸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2005년 320만 경남도민주주의 손으로 탄생되어 ‘K리그 최대관중기록’(25,980명, 2010.08.21. 진주종합경기장)수립, ‘윤빛가람’, ‘김주영’, ‘이용래’ 외 다수의 국가대표 배출, 2번의 FA컵 준우승(2008,2012) 등 승승장구하던 경남FC가 챌린지로 강등되기 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안종복 전 경남FC 대표이사의 ‘심판매수’, 팀 구조조정으로 인한 ‘재정난’, 전 감독과 대표이사의 갈등, 박치근 전 대표이사의 ‘교육감주민소환투표 불법서명사건’ 연루 등 그동안 경남FC에 닥쳤던 불운들은 모두 경기장 내가 아닌 경기장 외에 그 요인이 존재했다.

특히 불안정한 재정구조, 잦은 수뇌부 교체는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고 이는 최악의 성적부진을 초래하여 경남FC의 주인인 도민들조차 팀을 외면하도록 만들었다.

10월12일 언론발표에 따르면 경상남도가 경남FC 클래식승격에 따라 지원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운영예산확보가 안정적 팀 운영의 기본요건이라는 점에서 이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홍준표 전 도지사 시절, 측근인사로 구단이 불법의 온상이 되고,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홍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감독과 선수가 구단존폐의 위기에 떨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감독과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만 좋은 내용의 경기를 치르고 성과를 내어 도민의 사랑과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장 밖의 행정이 먼저 안정화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는 지원예산확대에 앞서, 그릇된 관치행정으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와 불안정한 운영체계를 검토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은 지원하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

2017년 10월 16일
민중당 경상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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