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김영춘 거제시장 출마를 접습니다"
"저 김영춘 거제시장 출마를 접습니다"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22.01.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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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 거제에코투어/거제자연의벗 대표 김영춘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바람의 언덕을 만든 거제도 전문가 거제에코투어, 거제자연의벗 김영춘입니다.

저는 지난해 8월 마지막 날에 거제시장 출마 선언을 지역 언론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저의 가장 큰 자산은 제 인생의 절반 가까이 거제를 위해 활동해 온 과정과 결과물들입니다.

저의 출마 선언 기고 글을 감사하게 실어주신 언론사가 대부분이지만 아예 실어 주지도 않은 언론사, 독자적으로 편집하여 실은 언론사, 모두 언론사 고유의 편집권을 인정하기에 해당 언론사에 문제 제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후의 몇 기고 글도 안 실어준 언론사도 있습니다.

저는 거제시장 출마 선언 자체가 다른 예비후보자들처럼 경제적 형편이 되어서, 사회적 지위가 있어서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닙니다.

-거제도를 위한 삶

지나온 시절 저 개인보다는 거제를 위해 사비를 들여가며 관광 토론회도 개최하였고, 역사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역사포럼도 주최를 하였습니다.

시청 부서를 방문하여 개선되어야 할 내용의 사진을 보여주며 수 백 건의 제안을 하였고, 때로는 민원을 넣어 많은 부분을 개선시켜 왔습니다. 저의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거제시민을 위한 것이며, 거제의 환경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부조리에 언론 기고를 통하여 바른말을 한 탓에 민, 형사 소송도 여러 번 당하였습니다. 수많은 지역의 언론사가 직필정론 사명감으로 다룬 사안이면 굳이 제가 기고를 지속적으로 할 이유가 없었지만 그러지 않는 현실이라 바른말을 한 것이 소송을 당하는 이유였고 그들이 패소하였습니다.

2002년부터 이름 짓고 홍보하여 제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는 ‘바람의 언덕’은 아직도 우리 거제시에서 소개하는 모든 자료에 정확한 유래조차 없으며, 공무원부터 거제시민 대다수가 그 유래를 모릅니다. 그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 아닌 ‘망릉 잔디공원’으로 홍보가 되었다면 지금까지 거제 관광은 어떠하였겠습니까!

귀하다는 팔색조는 제 울음소리에 반응하는 저는 쉽게 볼 수 있는 편한 벗입니다. 거제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를 걸으며 수달 조사를 하고 해양쓰레기 기록을 남겼고, 여러 곳의 공룡발자국 화석과 청동기시대 패총도 발견하였습니다.

2017년 현산 본사 앞 1인 시위
2017년 현산 본사 앞 1인 시위

저는 1990년대 중반부터 거제도를 위하는 삶으로 살아왔습니다. 거제도의 자연생태, 환경, 시민들의 민원, 관광분야 민원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실천하는 삶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난 2018년 시의원 출마와 2022년 거제시장 출마 선언은 시의원 김영춘이, 거제시장 김영춘이 거제를 위하여 더 많은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잘 활용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거제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합니다

2월이면 법적으로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시기입니다. 최소한의 선거자금도 확보하지 못한 저의 무능함에 경제적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현실이라 거제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하고자 합니다.

정당의 지역구 후보를 내는 과정에 당원을 모시고 예비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당비 6개월 이상 납부를 하는 권리당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사전에 입당시켜야 합니다. 시민들 중에는 친분이든 업무적이든 마지못해 몇 개의 당적을 가진 시민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정당의 시의원, 도의원, 시장 후보자를 내는 과정에 당원을 모시고 토론회 하는 자리조차 없는 것이 현재 정당 정치의 수준입니다.

투표용지에 인쇄되는 최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또는 지역 언론사에서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회 자리도 없습니다. 지방자치에서 중요한 선출직 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뽑는 과정의 그물코가 너무 넓습니다.

애초에 자질 검증도 제대로 안 되고 어떤 마인드인지 지역 시민단체가, 지역 언론이 냉철하게 치열하게 다루는 과정이 거의 전무합니다. 후보자들 이름으로 기고되는 내용이 정말로 후보자의 생각이고 본인이 작성한 글인지, 주위에서 준비해준 내용인지 시민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정확하지 않고 오류가 있는 기고 내용을 지적하는 언론도 없습니다.

저는 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타 예비후보자들의 기고 내용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이 왜곡되어 보일까 봐 침묵하였습니다. 다들 형님 동생 선후배로 얽힌 좁은 지역에서 두루뭉술한 사회 전반의 분위기도 분명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거제시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선출직 정치인들을 뽑는 지방선거에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사의 역할이 분명히 막중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부디, 부족한 저의 거제시장 출마 선언 철회의 글을 계기로 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사에서는 선출직 후보자들의 자질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지역구별 토론회 자리를 꼭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거대 정당에서도 소속 정당의 후보자를 뽑는 경선에서 전화번호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소속 정당을 대표하는 후보자를 제대로 내고자 한다면 당원들 앞에서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공개토론회도 반영하여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이제 자유로운 시민의 입장에서!

저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만에 빠져있지 않습니다. 나 아니라도 누구라도 진정으로 거제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제안이든 공약이든 원하는 물음에는 얼마든지 의견을 드릴 수 있습니다.

팔색조 둥지 앞
팔색조 둥지 앞

이제 거제시장 출마 선언을 철회한 자유로운 시민의 자격으로 모든 후보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언론 기고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아래는 지난해 거제시장 출마 선언 당시의 일부 내용입니다.

“제가 거제시장이 되면 시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먼저 챙기고 찾아가는 위민행정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해소시켜 드리겠습니다. 저 김영춘은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거제시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왜 거제도 캡틴으로 살아왔는지 오랜 세월 저를 지켜보신 많은 분들은 충분히 이해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제 거제도 캡틴에서 거제시민의 캡틴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거제를 위해 살아온 삶의 과정을 살펴보시고 현명한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저 김영춘을 거제시장으로 만들어 잘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김영춘 보다는 거제시장 김영춘이 거제를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고자 하면 그 사람의 살아온 과정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됩니다. 거제시의 시장이 되고, 도의원이 되고, 시의원이 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거제를 위해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그들의 삶의 과정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누구에게 막중한 책무를 맡겨야 할지 선명하게 아시게 될 것입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현직의 정치인들과 과거에 낙선한 이들을 찬찬히 살펴보십시오.

다들 선거 기간에는 뽑아주면 거제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출된 그들이 거제를 위하여 헌신하는 활동을 하였는지 차분하게 평가하여 보십시오. 낙선한 이들은 낙선하였으니 대다수는 지역 현안에 무관심입니다. 그러다 또 다들 선거 기간이 되면 뽑아주면 헌신하겠다, 봉사하겠다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제는 시민 여러분의 눈에도 뭔가가 보이지 않습니까!

올해 지방선거 및 이후의 선거에서도 거제를 위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평소에도 거제에 관심을 갖고 하나라도 거제시에 제안하며 개선시켜 나가는 삶으로 살아가시기를 말씀드립니다. 선거를 앞둔 한 해 이전부터 갑자기 기고를 하며 보여주기 식 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늘 거제를 위하는 삶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거제시민 여러분, 세상의 변화는 빠르고 우리나라의 변화도 빠릅니다. 올바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진정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유능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하여 주십시오.

거제시의 앞날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출직은 가칭 4년 계약직이며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들은 정규직입니다. 정규직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변화지 않으면 거제시의 미래는 보장을 못합니다. 그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가 비록 4년의 계약직이지만 선출직 정치인들의 역할에 달려 있습니다. 그들 선출직은 지방선거에서 거제시민의 올바른 정치인 선출에 달려있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누구를 탓하여야 합니까? 2022년 지방선거부터 부디 단디 합시다. 그동안 저의 거제시장 출마 선언에 격려하고 응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 캡틴 김영춘은 어디에 있든 언제나 거제를 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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