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는 산에도 도로명주소가 있다
거제에는 산에도 도로명주소가 있다
  • 진평철 기자
  • 승인 2022.0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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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임도 등의 숲길에 도로명주소 부여 및 시설물 설치
칠천량숲길
칠천량숲길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전국 최초로 위치정보 및 재난구호가 취약한 등산로, 임도 등 섬&섬길(숲길) 5구간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웰니스 관광으로 숲길에 대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숲길에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위치 찾기가 어려웠다.

국가지점번호로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림, 해양 등 비주거 지역의 위치를 문자와 숫자를 조합해 10자리수의 좌표방식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도로명주소에 비해 국가지점번호는 숲길 이용자의 위치찾기, 긴급구조 및 재난사고 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 산업 창출 시범사업에 ‘거제시 섬&섬길(숲길)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이 선정되어 특별교부세와 시비 각각 50% 비율로 1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섬&섬길 중 칠천량해전길, 맹종죽순체험길, 계룡산둘레길, 거제역사문화탐방길, 대봉산해안경관산책길 5개 구간의 도로명을 칠천량숲길, 맹종족순숲길, 계룡산숲길, 역사문화숲길, 대봉산숲길로 부여했다.

계룡산숲길
계룡산숲길

숲길 도로명 부여로 숲길에 있는 정자, 쉼터, 화장실, 운동기구 등의 시설물에도 도로명주소를 부여하며 포털지도, 네비게이션, 등산앱에도 숲길과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숲길에 주소정보시설 제작 및 설치하기 위해 일반 국민, 주소정보 및 산림 관련 공무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을 통해 1월 2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기초번호판, 사물주소판 등의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참여를 당부하며“숲길 도로명주소 부여 및 시설물 설치를 확대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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