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방역 고삐 다시 죈다
거제시, 방역 고삐 다시 죈다
  • 진평철 기자
  • 승인 2021.12.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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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대책회의 갖고, 재택치료자 관리ㆍ백신접종률 향상 총력

거제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의 고삐의 다시 죈다.

시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고 지역사회도 12월 들어 일일평균 8.3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 10일 거제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환기 부시장 주재로 국·소장 및 관련 부서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코로나19 확산 차단 특별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최근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상황을 진단한 후 각 부서별로 그 동안의 방역 대응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재택치료자 관리 강화 방안, 추가접종률 향상 방법, 이달 6일부터 강화된 방역수칙 시민 홍보와 현장점검 세부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거제시의 지난 9일 기준 격리중인 재택치료자는 33명이나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기본원칙이 됨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담인력 배치 등을 통해 지난 8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2개반(건강관리반, 격리관리반) 15명으로 구성된 재택치료추진단을 꾸렸다.

추진단은 재택치료자의 건강모니터링에서부터 무단이탈 점검 등 재택치료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시는 앞으로 확진자가 급증 할 경우 재택치료추진단을 확대 개편해 재택치료자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타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아ㆍ청소년 인구 비율(17세 이하 인구수: 4만7294명, 19.5%)로 다소 더딘 12~17세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거제교육지원청과 협업하고 학부모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백신의 안정성 및 백신 접종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초중고 학생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할 예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도 독려한다. 시는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면지역과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접종반(1개반 6명)을 계속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남부면(12월 1일), 둔덕면(12월 3일), 노인요양시설(12월 9일) 3곳(선인노인요양원, 거제실버웰노인요양센터, 파랑포안나의집)에서 고령자에 대해 추가접종 했다.

또한 면ㆍ동별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장애인ㆍ고령자의 백신접종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민을 잘 아는 면ㆍ동 이통장을 통해 접종 안내 및 추가접종을 권유할 예정이다.

강화된 방역수칙 내용 △비수도권 사적모임 축소(8명, 시행일 12월 6일), △식당ㆍ카페 등 16개 업종 방역패스 적용업종으로 추가(시행일 12월 6일, 계도기간 12월 6~12일),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 수기명부 단독 운영 금지(시행일 12월 20일), △청소년(12~18세) 방역패스 적용(시행일 2022년 2월 1일) 등은 SNS, 대형전광판, 포스터 등과 유관기관(단체)을 통해 신속히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방역수칙 현장점검 공직자들이 해당 내용을 숙지하도록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사전 직무교육을 하고 있으며, 점검 시 중점적으로 이를 살필 예정이다. 방역수칙 현장점검 시책인 ‘부서책임제’도 강화한다.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부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느슨해진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높이고, 펜데믹 장기화로 인한 공직자들의 피로도 누적으로 방역점검이 자칫 형식적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취해졌다.

박환기 부시장은 “예정대로라면 내년 2월 1일부터 미접종 소아ㆍ청소년은 다니던 학원을 갈 수 없게 된다”며, “일부 학부모단체에서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어 방역책임자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처방인 만큼 지혜를 모아 극복하는 등 첫 걸음마를 뗀 단계적 일상회복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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