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긍정적 변화 위한 마중물 되길”
“시민의식 긍정적 변화 위한 마중물 되길”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07.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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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시장 권민호)와 거제시 나부터 다함께 시민운동본부(본부장 박행용)에서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시민강사의 활동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5년 8월 시작된 찾아가는 출장강의는 올해 7월 기준으로 211회에 달하며 9700여명의 시민들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요청하는 곳도 다양하다. 각종 사회단체와 행정 리․통의 마을 단위, 주민자치위원회와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 그리고 노인대학 등 해를 거듭할수록 출장강의 수요처는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는 유치원과 어린이 집 강의가 많아졌다.

강의 주제가 기초질서, 친절․예절, 희망․나눔 등 다소 딱딱한 내용이지만 지역과 대상에 맞는 주제 선택과 현장감 있는 강의를 펼치고자 하는 노력들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시민강사단의 자체 워크숍은 강의 시연과 교안연구, 자료 공유 등을 통해 강의기법의 동반 향상을 도모하고, 시민강사단의 지도교수인 거제대학교 이헌 교수의 역량강화 워크숍은 강의내용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거제시 찾아가는 시민강사는 온전히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원봉사의 형태로 운영된다. 지역의 변화를 갈망하는 소시민들이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행정과 사회단체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거제시에서는 공개모집과 양성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시민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제공과 자질 함양을 돕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시민강사를 선발․위촉한다.

나다운 시민운동본부는 시민강사들이 출장강의를 원활히 펼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거제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남들 앞에 서서 강의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반복해서 연습해도 실제 현장에 서면 머리가 하얘지고, 입술이 떨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청중들의 엄숙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은 강사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강의를 마친다고 해도 이후에 돌아오는 비판적인 피드백에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고 좌절을 맛보기도 하면서 강사로 성장해 간다.

시민강사 이기에 조금은 서툴고 세련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민’이라는 단어 보다는 ‘강사’라는 단어에 비중을 많이 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거제시 찾아가는 시민강사들도 이러한 과정들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설령 그랬다손 치더라도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찾아가는 시민강사는 과거의 실패한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시민강사단의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나다운과 행정의 적극적 지원이 조화를 이뤄서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찾아가는 출장강의가 시민의식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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