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박 발주 5年만에 3.6배 늘었다
세계 선박 발주 5年만에 3.6배 늘었다
  • 진평철 기자
  • 승인 2021.10.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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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글로벌 발주 3750만CGT 2016년 1050만CGT 대비 3.6배↑
9월 수주 中(195만CGT), 韓(91만CGT), 日(26만CGT) 순
선가 지수 2009년 7월 이후 최고, LNG선 2억 달러 돌파
Forecast Club 보고서 발간, 조선 호황 장기 지속 전망
​​​​​​​2023~2031년 연평균 1900여척 2020년 발주량의 두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754만CGT로 전년 동기(1322만CGT) 대비 184% 증가했으며 극심한 불황을 겪던 2016년(1053만CGT)과 비교하면 약 3.6배(257%)로 늘었다.

9월 선박 발주는 328만CGT(116척)로 중국 195만CGT(75척, 60%), 한국 91만CGT(14척, 28%), 일본 26만CGT(15척, 8%) 순으로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조선소가 안정된 물량 확보로 선별 수주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49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2016년 6월 이후 5년만에 LNG선(174K급) 선가가 2억불을 돌파했다.

한편 최근 발간한 클락슨리서치 Forecast Club 보고서에 따르면 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3년~'31년 연평균 발주량이 '20년의 2배 수준인 1918척(4200만CGT)으로 예상돼 조선 시황 호조는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선박 발(수)주량

9월 선박 발주는 328만CGT(116척)로 중국이 195만CGT(75척, 60%), 한국 91만CGT(14척, 28%), 일본 26만CGT(15척, 8%) 순으로 수주했다.

한국조선소는 △'24년까지 안정적 건조 물량 확보 △신조선가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해 고부가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9월 수주한 선박의 척당 단가가 중국 6000만달러에 비해 한국은 1억 7000만달러로 약 3배 가량 높다.

1~9월 글로벌 누계 수주는 3754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2만CGT 대비 184% 증가했다. 이는 2016년(1053만CGT)과 비교해 약 3.5배(257%) 증가한 규모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0% 이상 증가해 전체 발주량 증가를 이끌었으며 특히 한국은 현재까지 발주된 LNG선(14만m³급 이상) 46척 중 45척(98%)을 수주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9월 주요 선종별 누계 발주량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 '20년 67만CGT(9척) → '21년 1,075만CGT(180척, 1,504%↑)
-대형 LNG선(140,000m³ 이상): '20년 171만CGT(20척) → '21년 398만CGT(46척, 133%↑)
-초대형 유조선(VLCC): '20년 77만CGT(18척) → '21년 142만CGT(33척, 84%↑)
-S-Max급 유조선: '20년 63만CGT(21척) → '21년 33만CGT(11척, 48%↓)
-A-Max급 유조선: '20년 63만CGT(24척) → '21년 81만CGT(31척, 29%↑)
-벌크선(Capesize): '20년 49만CGT(15척) → '21년 211만CGT(64척, 330%↑)

수주잔량

9월 말 수주잔량은 8월 말 대비 99만CGT(1%↑) 증가한 8763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537만CGT(40%)에 이어 한국 2856만CGT(33%), 일본 940만CGT(11%) 순으로 중국(70만CGT, 2%↑), 한국(33만CGT, 1%↑)은 증가한 반면, 일본(△12만CGT, 1%↓)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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