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변광용 거제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투성이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를 받드시 바라잡아야 한다”며 “유사시 인천공항의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의 입지결정과 적극적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회견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은 동남권 경제가 부산 신항만 및 철도와 더불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미래성장의 초석이 되는 국가 100년 대계 사업”이라며 “800만 부·울·경 국민들과 거제시민들은 지난 30년 동안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의 결실을 맺는 단계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했다.
그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재검증은 신뢰와 공정성, 중립성을 기본으로 해 그 결과를 누구나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러 산들로 둘러싸인 김해공항이 항공기 이착륙시 충돌가능성으로 위험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으며 또한 인근에 2만여 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소음문제도 심각하지만 이러한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는 안전, 소음, 환경, 수요 4개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성 우려’ 의견을 배제한 채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최근의 행보와 의혹은 실망스럽기만 하다”고 강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경제의 변혁과 국가균형발전 염원’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변 시장은 첫째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제적인 허브물류 및 여객수송 기반 중심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중심국가로 발 돋음 하기 위해 항만·철도·항공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24시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김해공항 확장은 소음, 안전의 문제로 인해 야간에는 8시간 동안 운행이 불가하며,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 할 허브 물류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변 시장은 둘째로 “수도권만 중시하는 경제정책만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나 동북아 경제를 주도할 수 없다”며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인천공항의 재난상황을 대처하고, 수도권 편중현상을 완화해 국가균형 발전을 견인, 동북아 신성장 중심지로 성장해 국가 경쟁력의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부산·울산·경남·전남 잇는 남해안 해양경제권 및 대구·경북을 잇는 내륙 경제권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광역관광벨트 형성, 미래형 산업육성 등 ‘상생과 번영의 공동체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신성장·대전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전략적 관문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변 시장은 셋째로 “동남권 관문공항의 조기 착공으로 지역 경제의 변혁과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한다”며 “800만 부·울·경 국민 및 25만 거제시민은 동남권 제조업의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과 함께 미래 첨단 신성장 산업 확충,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의 큰 변혁과 성장을 염원한다. 조속한 시일 내 동남권 관문공항의 가덕도 건설의 정책적 결정을 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인 항공교통 확대 추세에 맞춰 미래 확장성과 화물수송의 연계성을 지닌 동남권 관문공항의 유일한 최적지인 가덕신공항으로 지정·추진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향후, 가덕신공항은 신남방과 신북방 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물류와 관광의 전초기지가 돼 미래로 나아가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부울경 800만 국민의 염원을 헤아리고 의혹 투성이인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를 반드시 바로잡아 24시간 안전하고 유사시 인천공항의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의 입지결정과 적극적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