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조 8534억원 해양플랜트 수주
삼성重, 2조 8534억원 해양플랜트 수주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06.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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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코랄(Coral)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건조 계약 체결
[FLNG란?]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체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 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이며, LNG-FPSO로도 불린다.-FPSO는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의 줄임말.기존에는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육상으로 보낸 뒤 이를 액화∙저장해 두었다가 LNG선으로 수요처까지 운송했지만, FLNG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해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복합 설비다.

신조 FLNG 4척 중 3척 수주, FLNG 시장 독주체제 구축
올 들어 현재까지 13척 48억불 규모 수주…수주실적 ‘탁월’

삼성중공업은 2조 8534억원(약 25억달러) 규모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로젝트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LNG는 길이 439미터, 폭 65미터, 높이 38.5미터로 자체 중량 약 21만톤의 초대형 해양설비다. 연간 약 34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FLNG 선체의 설계∙구매∙제작의 全공정, 상부 플랜트(Topside) 생산설계와 제작 등 삼성중공업이 수행하는 공사 금액만 25억 달러 규모다. 2022년부터 현지에서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신조(新造) FLNG 4척 가운데 3척을 수주함으로써 FLNG 시장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1년 Shell사로부터 세계최대 규모인 ‘프릴루드 FLNG’를 36억달러에 수주했으며, 2015년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로부터도 15억달러 규모의 FLNG인 ‘PFLNG-2’를 수주해 건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프릴루드 FLNG 프로젝트는 테크닙과, PFLNG-2는 JGC와 컨소시엄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코랄 FLNG의 컨소시엄 파트너인 두 회사와 FLNG 분야에서 이미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

[코랄 FLNG 프로젝트]코랄 F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펨바(Pemba)市 북동쪽 250km 해상에 위치한 AREA 4 광구 내 코랄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광구 지분 50%를 보유한 이탈리아 ENI사가 운영회사로써 코랄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CNPC사가 지분 20%, 한국 가스공사와 모잠비크 ENH, 포르투갈 Galp Energia사가 각각 지분 10%씩을 보유한 파트너 회사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두 프로젝트를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코랄 FLNG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코랄 FLNG는 앞선 지난 해 11월 조선해양사업정보센터가 실시한 프로젝트 사업성 평가를 통과해 수익성과 사업 리스크에 대한 사전 검증을 마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1조5000억원 규모의 FPU를 수주하는 등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일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FLNG 1척, FPU 1척 등 13척 48억 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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