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 연초 119안전센터 최유태
어느덧 3월이 지나가고 두꺼운 옷을 벗고 얇은 옷을 입으면서 봄이 다가옴을 느낀다.
봄이 되면서 겨울이 피며 있던 땅속이 녹으면서 흙냄새도 올라오고 길가에 새싹과 꽃도 피우며 눈이 즐거운 색상들로 주변 곳곳을 물들인다.
봄철 3~5월이 되면 사람들은 봄기운을 맞기 위해 밖으로 나와 산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한다. 동시에 이 시기는 계속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산불은 주로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산불 피해 면적의 45% 강풍이 부는 4월에 발생했다. 2010~2019년 최근 10년간 년 평균 440건 여의도의 3배 857ha가 손실로 손실되었으며, 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수가 36% (야영 및 취사 등),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31%, 담뱃불 4% 등를 차지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아주 작은 불씨에서 단시간 내 걷잡을 수 없이 급속하게 번져 초기 진압이 힘들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고 조심한다면 충분히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입산 시 라이터나 담배 등 화기물 소지를 금하고 허용된 지역 외에는 취사, 야영하지 말아야 한다. 산림 인근에서의 소각 행위는 절대 금지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객, 영농인의 각별한 주의와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자성어 중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번 봄 작은 관심을 통해 즐거운 계절을 맞이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