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륜차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힘을 모으자
[기고] 이륜차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힘을 모으자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20.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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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 경무계 경위 유승민

얼마 전 JTBC ‘슈가맨3’에서 가수 김혁건이 과거에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었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히트곡인 ‘DON’T CRY’를 부르기 위해 노력하는 감동적인 사연이 나왔었다.

방송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 친구 하나가 떠올랐다. 손재주가 무척 좋아 고무 동력 비행기 대회만 나가면 1등을 매번 휩쓸었던 친구. 그 친구도 가수 김혁건처럼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로 인해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소중한 가족, 지인들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거제에도 오토바이 사고로 올해만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토바이는 차량과 달리 구조적으로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고 헬멧 말고는 운전자를 보호해줄 장치나 장비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전에 취약하다. 사고라도 있게 되면 이 모든 충격은 운전자가 오롯이 몸으로 받아야 하고, 운전자는 생명을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할 방법은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경찰에서도 이륜차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는 방안으로 조선소 방문 홍보 및 이륜차 신호 위반, 난폭운전 등 사고요인을 집중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함에도 연중행사처럼 이륜차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경찰 혼자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아닐까. 봄이 오는 지금, 이륜차 교통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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