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흉기 살해범 밤샘 대치 끝 투신 사망
거제 흉기 살해범 밤샘 대치 끝 투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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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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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대표 살해 후 건물 옥상에서 밤샘 대치
9일 오전 6시께 극단적 선택으로 현장에서 사망

8일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전처의 회사 대표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과 밤새 대치를 벌이다 끝내 투신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45)씨는 8일 오후 2시17분께 거제시 옥포동 소재 전처가 근무하는 회사를 찾아가 복도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회사 대표 B(57세)를 찔러 살해한 후 건물 20층 옥상으로 도주해 난간에서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위기협상요원과 범죄프로파일러,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해 A씨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득했으나 9일 오전 6시께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가정 폭력 등의 문제로 아내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혼 후 지속적 미행 등으로 전처는 최근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다.

경찰은 지난 5월 7일부터 스마트워치(긴급호출기)를 지급해 오는 8월 7일까지 신변을 보호하고 있었다. 신변보호 호출은 현재까지 오작동과 시험작동 등 2차례 외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신변보호 기간 중 발생했다. 전처는 살해된 건설사 대표가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2014년부터 근무하고 있었으며, 사건 발생 당시 출장을 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했으나 몇 개월 전부터 쉬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정확한 투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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