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취임 1주년 ‘시민과 함께, 시정을 말하다’
변광용 거제시장 취임 1주년 ‘시민과 함께, 시정을 말하다’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9.07.02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식 생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 챙기기 소탈 행보
배식봉사, 아동 시장실 초청, 조선소 방문, 환경미화원 만찬
2년차 본격적 현안사업 추진 시민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시정에 임하고자 거창한 행사를 생략하고 거제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소통중심의 민생행보로 대체했다.

지난 7월 갑작스레 불어 닥친 태풍으로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하고, 피해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지 꼭 1년만이다.

먼저 국소장들과 티타임을 갖고 오전 10시 변 시장은 MBC라디오 사연 이벤트를 신청해 1년간 동고동락 해온 전 직원들에게 구내방송을 통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평소 좋아하는 애창곡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신청곡으로 선택해 일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놓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후 오전 11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변 시장을 비롯한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자원봉사자 등 17명이 60세 이상 어르신 5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변 시장은 직접 배식 복장을 갖추고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주걱을 들고 밥 배식을 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특히 배식 종료 후 테이블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올리고 손을 잡아드렸으며, 별도 지정석 없이 어르신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며, 평소 시장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시정 건의사항, 시민 고충사항 등을 들으며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를 시정비전으로 삼고 있는 변 시장은 취임 이후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연례행사처럼 해오던 단순 위문방문을 지양하고 소외된 계층과 함께 어울려 섬기고, 나누고, 즐기는 봉사활동을 가짐으로써 어르신이 평화로운 따뜻한 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후 2시에는 장평어린이집(원장 박미경) 7세 아동 20명을 직접 시장실로 초대해 거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꿈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준비해 온 “아동폭력방지캠페인”을 즉석에서 시연하고 시장님께 손편지를 써와서 낭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손편지에 거제에 물놀이 시설을 더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장평어린이집 옆에 있는 작은 천을 물놀이터로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변 시장은 현장에 나가 직접 챙겨보겠다고 즉시 응답했고, 물놀이 시설 검토는 물론 겨울철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변 시장은 아이들 한 명 한 명 손을 잡으며 꿈과 희망을 가지라는 말을 건네며 장평어린이집 원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에게 부모들이 자녀들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사랑이 넘치는 어린이집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오후 3시 반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모델’ 사업장인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찾았다.

임봉석 인사지원실장, 천명준 연수원장과 기념촬영 후 용접 등 기능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60여명의 교육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노고를 치하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훈련생들은 조선산업 불황과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훈련수당을 올려준 데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내년에도 지속해서 추진 예정인지, 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은 어떠한지, 청년들을 거제로 끌어들일 방안 등 질의를 쏟아냈다.

이에 변 시장은 조선산업은 거제 대표산업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고, 그 외 창업지원, 보육로 부담 완화, 일・잠자리 사업 등 젊은층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거제가 제2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며, KTX 조기개통을 통한 수도권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관광인프라 마련을 통해 천만 관광도시 시대를 열 것을 약속했다.

또한 멤브레인 LNG 화물창 용접기술 교육을 위해 부천에서 온 두명의 여성은 국내 최초 여성 용접 연수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부천에서 왜 멀리 거제까지 와서 기술연수원에 들어오게 됐냐는 변시장의 질문에 두 여성 연수원생은 조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용접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훈련수당을 지원해주는 거제형 청년일자리 모델사업을 알게 되어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에 들어오게 됐다고 답했다.

변 시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가지고 일자리를 찾아서 멀리 거제까지 와서 열심히 노력하는 훈련생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 산업을 이끌어간다는 각오로 기술을 습득하여 산업체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주기 바라며, 훈련 중 안전에도 꼭 유의하여 무사히 교육을 수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모델’ 사업은 2015년 전후 조선업계 수주감소 등으로 구조조정 이후, 지난해부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급등하면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최초 신규인력양성 훈련에 훈련장려금을 지급(고용노동부 20만원+거제시 훈련장려금 80만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4명이 입소, 178명이 이수하여 162명이 양대조선소 사내협력사에 취업했다. 훈련장려금으로 현재까지 3억 4000만원이 지급되었다.

이후 오후 5시부터는 블루시티홀에서 직원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변 시장의 취임이후 1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 시장은 “지난 1년간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현안사업 추진과 공약사업 이행에 최선을 다해 주신 직원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우리가 다소 힘들고 고된만큼 시민의 행복과 거제시의 성과는 커진다. 집중하고 또 집중하여 맡은 바 책무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시기를 바라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워라벨을 지켜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시정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녁엔 환경미화원들과 만찬을 가지면서 하루일정을 마무리했다. 1년 전 취임 때 환경미화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가장 낮은 곳에서 시정을 챙겨나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다시 한 번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날 변 시장은 “가장 일선에서 가장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할 것이며, 환경미화원 여러분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처우개선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그 동안의 성과와 미래비전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7월 중에 거제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토론회(토크콘서트)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시민과 함께 미래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지금도 지역경제침체로 한숨을 쉬고 있을 상인, 노동자 등 시민 한분 한분을 떠올리면 하루, 한 시간, 1분이 정말 아깝다”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돌려주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평화도시 거제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시장이 있는 이유이며, 2년차에는 뛰고 또 뛰어 본격적인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