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박물관대학, 조선 통신사의 길을 걷다
거제박물관대학, 조선 통신사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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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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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박물관대학 25기생 대마도 졸업답사

거제지역 최장수 인문학 프로그램인 거제박물관 대학(대학장 거제박물관장 황수원), 25기생(동기회장 홍인표 송이향 대표) 등 20여 명은 이달 23~24일 양일동안 ‘조선통신사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대마도를 방문했다.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 동안 12차례에 걸친 통신사의 왕래로 전쟁을 피하고 양국의 문화의 교류뿐 만 아니라 평화를 이룩했던 기간이기도 하다.

후에 이 행사는 없어졌지만 조선후기 한일관계를 우호적으로 이끌었던 지대한 공이 있는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의 ‘교린제성(交隣提醒)’이라는 저서의 성신지교린(誠信之交隣: 나라와 나라사이의 교역은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시작해야한다)이라는 문구가 당시의 상황을 적절히 상징하는 것이어서, 이 글귀를 비석에 새겨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양국 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 지를 일깨우고 있다.

이와 관련된 조선통신사비와 성신지 교린비는 현재 대마도 역사관의 재건축과정이라 볼 수는 없었다.

특히, 거제도는 전기(조선 초기부터 임진왜란 전) 조선 통신사가 일본으로 가기위해 지세포를 출•도착항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어 이번 답사는 그 의미를 살려 통신사의 길을 걸어보면서 양국의 평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조선국 역관사 순난비등 당시의 교류를 상징하는 비석들과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의 결혼 봉축 기념비 등을 둘러보았다.

이 행사는 대마도에 관한 자료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황백현 교수의 설명으로 진행되었고, 황수원 관장의 수업 중에 ‘임진왜란과 옥포대첩’이라는 주제의 강의도 있었다.

또한 이 행사에는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이 명예회원으로 참석하여 이 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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