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거제 엑스포 유치 추진’ 불 지폈다
‘2027년 거제 엑스포 유치 추진’ 불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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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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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24일 기자회견 갖고 엑스포 유치 주장

거제시에 ‘2027 엑스포’를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은 24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엑스포 유치는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 산업의 특별한 전환점이며 남부내륙철도를 적기에 완공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2027년 엑스포이지만 개최지 결정은 2022년에 이루어진다”며 “올해 안에 거제시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용역과 신청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하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2월 말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심의 대상 안건에 거제시가 유치하고자 하는 엑스포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중앙정부에 유치의사를 표시해야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에 소요되는 예산과 관련 “2027년 인정 엑스포와 같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거제시민의 절반의 서명을 받거나 수십 억 원의 재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거제시는 2027년 인정 엑스포 유치를 2038년 2042년 추진한다는 장기적 과제로 전환 했다”며 “이는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미온적 의사표시”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변광용 거제시장에게 공식적인 물음을 던졌다.

그는 “변광용 거제시장의 공약이었던 ‘2027년 엑스포 유치’를 진정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묻고 “추진할 의사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027 엑스포’를 2038년과 2042년 장기 과제로 전환한 이유와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넘어 대승적 차원에서 ‘2027 거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변 시장의 조속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지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김 소장은 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기자들과의 문답 시간에 “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이번 여름을 지나게 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27 엑스포 유치의 필요성과 의미, 시간의 긴박성 등을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거제 정치권에 대해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만난 시의회 의장과 의원들 모두 그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유치를 위해 공감 조성에)나서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지난 5월29일 2027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개최 이후, 몇 차례에 걸쳐 변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낸 김 소장은 엑스포 유치활동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 마련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빨간색(자유한국당)이라서 안 된다면(엑스포 유치 추진) 나는 빠질 용의가 있다”며 “부산시 공무원으로서 근무하면서 등록 엑스포 관련 업무를 본 경험 때문에 (고향 거제에)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거제도라는 좁은 섬 안에서 함께 사는 운명 공동체”라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진보, 보수, 노동자, 사용자 등 거제를 갈라놓았던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한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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