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대우조선 위기 넘기면 경제성장 주역”
김한표 “대우조선 위기 넘기면 경제성장 주역”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04.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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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자유한국당·거제) 의원은 13일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해양이 무너지면 5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협력업체들도 연쇄 도산하게 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율적 구조정이 무산돼 P플랜 또는 법정관리가 추진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이 제대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STX조선해양 법정관리에 따른 아픔과 고통의 생체기와는 비교가 불가한 두려운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자율적 구조조정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위기를 넘기기만 한다면, 차기정부의 골칫거리가 아닌, 차기정부 경제성장 주역으로 국가경제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각 당의 대선후보들에게도 관심과 성원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조선산업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세계 1위 산업으로 국가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런 조선산업의 큰 기둥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지금 큰 위기에 빠져있는 것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법정관리가 낫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으로 만약 대우조선해양이 여기서 무너진다면 우리 조선산업 역시 무너질 것이며, 5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천여개가 넘는 협력업체들도 연쇄 도산할 것입니다.

아울러 경남, 전남, 부산 등에 경기한파가 이어지는 등 국가경제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이해관계자의 자율적 채무조정 합의에 기반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사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만약 자율적 구조조정이 무산되어 P플랜 또는 법정관리가 추진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은 제대로 살아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STX조선해양 법정관리에 따른 아픔과 고통의 생체기와는 비교가 불가한 두려운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자율적 구조조정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미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임금반납 등 고통분담을 약속하고 은행권도 채무조정에 합의하고 있는 등 이해관계자들이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음에도,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일부 회사채·CP 투자자들이 소극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에 빠져 있는 회사채·CP 투자자들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이 문을 닫게 된다면, 회사채·CP 투자자들은 더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은 물론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라는 열쇠를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한 도덕적 책임까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정부와 채권단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채·CP 투자자들의 자율적 합의 도출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만약 자율적 채무조정 합의가 무산되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컨틴전시플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특히, 그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 협력업체 자금애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대선을 불과 26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위기를 넘기기만 한다면, 차기정부의 골칫거리가 아닌, 차기정부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국가경제에 큰 이바지를 할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국가경제 및 대우조선해양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는 명백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세계 1위의 조선산업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중국, 일본 등 경쟁국가에 내어줄 수는 없습니다.

일부 회사채·CP 투자자들이 이기주의와 보신주의에 빠져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13일
거제시 국회의원 김한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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