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집행부와 소통•협치 통해 거제경제 살리겠다
[인터뷰]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집행부와 소통•협치 통해 거제경제 살리겠다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8.07.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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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이 인터뷰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의회 운영계획을 밝혔다. 옥 의장은 “열린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할 것이며 소통과 협치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당선을 축하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다수 득표로 의회에 입성했다. 선거기간 성원을 보내 주신 거제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면.

거제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제8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열과 성을 다하는 의정 활동으로 이어나가 믿음에 보답하겠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할 것이다. 소통과 협치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노력할 것이다.

- 8대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제8대 전반기 원 구성에 약간의 잡음도 있었다. 이제 의회 수장으로서 어떻게 의회를 운영할 생각인가.

제8대 의회는 이전의 거제시의회가 걸어온 역사와는 완전 다른 느낌으로 시작을 했다.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수성향의 당이 주도하던 이전과 달리 지금은 이전의 야당인 진보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10석, 자유한국당 5석, 정의당 1석으로 원이 구성됐다. 지난 4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구성을 끝냈다. 부의장과 총무사회위원장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출됐다.

의회운영위와 산업건설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협치를 이뤘다. 당내에서도 의장단 구성에 민주당의 몫이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야당에게 2석 이상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8대 의회를 위해 당적을 떠나 시민만을 보고 시민만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거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조선경기가 침체돼 거제시가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이 거제경제 중추 산업이었다. 조선 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거제 시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듯 거제를 바라보는 국민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지난 2년간 수주가 거의 절벽 이었다. 그래서 조선 가족들이 거제를 떠나고 거제시 인구는 계속 줄어들었다. 작년부터 수주가 살아나면서 거제 경기가 부활의 조짐을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조선해양 분야 전문 분석기관에서도 앞으로의 조선업 시황을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행정에서도 노사정협의체 구성과 물류 및 기자재 업체의 거제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의회도 있는 힘껏 지원에 나설 것이다.

- 거제는 민선7기 시정 비전으로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로 정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거제가 한 발 앞서 움직인다는 느낌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의회 차원의 입장은.

변광용 거제시장이 취임하면서 전 시장이 추진했던 시책을 이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완전히 혁신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하나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행보다. 거제 실향민의 아들인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다. 한반도 전쟁의 상흔이 살아 있는 역사의 땅이다.

거제가 평화를 먼저 외치고 방법을 찾겠다는 것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기초 자치단체가 대북 정책을 직접 한다면 의아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서 머뭇거릴 때 북한의 도시와 경제협력과 자매결연 등을 진행하는 것은 한발 앞선 시정일 것이다. 의회 차원에서도 충분히 공감한다. 필요하다면 조례제정 등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시는 거제미래 100년을 위한 대안 마련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백년대계를 위한 견해는.

거제는 지난 수십 년 간 조선산업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전 세계적인 조선 경기 불황과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행정과 기업 그리고 시민이 힘을 합쳐 난관을 이겨내고 있다.

행정에서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정 등 예산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기업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다행히 작년부터 조선경기가 조금씩 부활하고 있다. 거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그 중에 큰 동력은 거제~김천간 KTX 건설 조기착공과 사곡해양플랜트의 원만한 추진이 될 것이다.

이 대형 사업은 마지막 결정의 단계에 있다. 거제가 한 단계 더 도약 하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시의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관광산업 또한 중요하다.

- 관광을 조선과 함께 거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전국 모든 지자체가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여기고 있다. 부족한 재정을 대신해 민자를 유치하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객 유인을 위한 아이템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국 또는 세계 곳곳에서 관광 모멘텀을 벤치마킹 할 때 우리 것으로 제대로 소화시켜야 한다.

독특한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거제에서 돈을 더 쓰도 아깝지 않을 만큼 힐링 관광 상품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계룡산 모노레일도 한 예가 될 것이다. 변광용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포함시킨 ‘저도 반환 관광 자원화’도 중요하다. 저도 반환이 거제 관광에 큰 효자 역할을 할 것이다.

집행부에서 재정과 민자를 유치해 관광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 7대 의회에서 관광특위를 운영한 것으로 안다. 8대 의회서도 집행부와 관광 정책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없다. 거제가 글로벌한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다.

- 거제의 재도약을 위해 거제시의회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 시의원들의 의견을 집약하면서 의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거제시는 한 때 인구 26만의 중소도시이면서 1인당 연간소득이 4만 5천불이 넘는 부자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의 거제는 호황기의 거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현실에 너무 안주해 있었다. 시 집행부와 의회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

의회의 고유 역할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다. 하지만 지금은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를 통해 거제 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힘을 쏟을 것이다. 정부에 건의할 것은 과감히 추진할 것이다. 또 시민을 설득하고 힘을 모으는데 앞장 설 것이다.

- 미래는 정부주도의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지방이 스스로 해나가는 자치의 시대가 될 것이다. 지방자치 시대에 대하여 평소 생각한 생각은.

지방자치는 지금의 시대에 사는 사람은 물론 미래세대가 원하는 명제다. 이전의 정치가 고도성장을 위한 집권적 중앙정치였다면 지금과 미래는 더불어 잘사는 공동의 지방자치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지난 2월 국회에 발의된 지방의회법은 참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본다.

국회 움직임과 보조를 같이하는 차원에서 거제시의회도 우선 내부적으로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을 것이다. 불합리한 조례는 정비하는 등 제도개선을 실천할 것이다. 또한 정치인의 윤리의식이 바로 서야 한다. 시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사명감이 몸에 배어야 할 것이다.

- 의회 수장으로서 의회 운영 비전과 거제시민에게 내걸 약속은.

거제시 8대 의회가 지난 4일 닻을 올리고 희망의 거제호를 이끌기 위해 힘찬 출발을 했다.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가슴에 품고 언제 어디서나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의회를 시민에게 활짝 열어 놓고 소통의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의원님 간에는 소속 당의 정치 이념은 존중하되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하는 경우에는 함께 행동하는 협업의 의회를 열어 가겠다.

집행부와는 대립 각보다 협치를 더 강조하겠다. 소통하고 열린 의회를 만들 것이다.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거제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열여섯 명의 시의원들은 잘 사는 거제, 행복한 거제를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의원으로 시민에게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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