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옥, 바른미래당 탈당계 제출…딸과 함께 제주여행 ‘심신정리’
“이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싶다. 여행을 와보니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온다. 공적인 삶도 좋지만 그동안 잊고 산 것도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6.13 지방선거 거제시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명옥 후보가 선거 후 훌쩍 떠난 제주도에서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소회를 밝혀왔다.
박 후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가 저를 해방시켜 주었다”며 홀가분하게 쉬고 싶다고 했다.
박 후보에 따르면 선거 다음날인 14일 딸과 함께 제주여행을 떠났다. 2014년 거제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4년 동안 제대로 한번 쉬지를 못했다고 했다. 오직 의정활동에 매몰돼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을 계승하는 혁명정부이기에 민주당으로 하여금 지방선거까지도 강력하게 힘을 밀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선거결과를 진단했다.
그는 “선거결과를 보면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싶다. 여행을 와보니 모든 게 새롭다. 그동안 잊고 산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동안 관심 가져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이제 원 없이 푹 자고 쉬고 싶다. 제주바다는 너무나 좋다. 지금 딸과 함께 조용히 제주에 머물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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