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선거] 서일준, “변광용 후보 ‘조폭스캔들 녹취록’ 공개하자”
[거제시장선거] 서일준, “변광용 후보 ‘조폭스캔들 녹취록’ 공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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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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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중요덕목 ‘청렴성’에 ‘정직성’도 의심스러워
서일준 후보 선대본, 당당한 경쟁 위해 ‘공개’ 주장

서일준 거제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조폭 스캔들’ 에 연루된 변광용 후보의 청렴성과 정직성을 시민이 평가할 수 있도록 ‘녹취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서일준 후보 선대본은 ‘변광용 후보 조폭스캔들 녹취록 공개하자’는 제안을 통해 돈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보인 변 후보의 청렴성과 도덕성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했다.

선대본은 14일 변광용 후보의 “조폭인지 몰랐다”는 해명이 지역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녹취록을 들었던 시민들의 말과는 전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서일준 후보 선대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의 변광용 후보 지지선언은 성숙하고 아름다웠지만 변광용 후보의 ‘조폭 스캔들’ 관련 해명은 아직도 시민의 명예를 존중할 줄 모르는 변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서일준 후보 지지자들은 “이미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변광용 후보는 장 모씨가 조폭인 것을 인지했다. 서로 거제의 거물급 조폭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맞장구도 쳤다. 그런 이야기가 한참 있은 뒤 용돈을 주는 과정이 녹음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또 “변 후보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조폭이 건 낸 돈을 받은 사람은 금품수수 당사자이지 결코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대본은 최저 시급 근로자가 하루 10시간씩 꼬박 15일을 일해야 손에 쥘 수 있는 돈을 조폭이자 선배가 주는 용돈으로 받았다는 것이 ‘선출직 공인의 자세’가 맞는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 붙였다.

선대본은 이미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등 6번 씩이나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 변광용 후보에게 대가없는 용돈은 없으며 설사 용돈을 주더라도 그 자리에서 뿌리쳐야 마땅한 것이 ‘선량’을 꿈꾸는 사람의 참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대본은 변광용 후보의 ‘청렴성’이 현저하게 부족하며 거제시장 후보로서는 결격사유라고 판단했다.

서일준 후보 선대본은 “변광용 후보의 해명이 거짓논란의 중심에 있다. 한 정당의 지역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시민의 리더가 되려면 정직해야 한다. 변광용 후보의 ‘청렴성’은 이미 기대할 수 없게 됐지만 ‘정직성’마저 의심받지 않도록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을 공개하자”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선배가 용돈으로 주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거부하기 힘든 상황에서 받았고 계좌를 통해 분명히 돌려주었다”는 변광용 후보는 해명에 걸맞도록 돌려준 시기와 계좌 사본도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서일준 후보 선대본 ‘제안’ 전문

변광용 후보 조폭스캔들 녹취록 공개하자

변광용 후보님. 청렴성에 이어 도덕성마저 의심 받으시겠습니까? 당당한 후보로 경쟁할 수 있도록 녹취록 공개를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의 변광용 후보 지지선언이라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선거에서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안타까운 것은, 아니 안타까움을 넘어 실망스러운 것은 승자인 변광용 후보였습니다.

지지선언이 끝난 뒤 가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조폭 스캔들’ 문제가 거론됐지만 반성보다 변명에 급급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노력의 대가가 아니라 어떤 명분인지 알 수 없는 용돈을 선배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부분에서 선출직 공인이 되겠다는 분의 자세가 정녕 맞는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해명하기에만 급급했지 반성과 사과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제시민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근로자 최저 시급은 6470원이었습니다. 최저 시급 근로자가 하루 10시간씩 꼬박 15일을 일해야 손에 쥘 수 있는 거금을 조폭이자 선배로부터 용돈으로 받았습니다.

10만원의 대리비도 있지만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변광용 후보는 이미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등 6번 씩이나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에게 그 어느 누가 대가 없는 용돈을 주겠습니까. 설사 대가 없는 용돈이라 하더라도 당장 그 자리에서 뿌리쳐야 마땅한 것이 ‘선량’을 꿈꾸는 사람의 참모습일 것입니다.

이는 선량을 꿈꾸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땅한 도리인 ‘청렴성’이 현저하게 부족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서는 결격사유라 생각됩니다.

더 큰 문제는 그가 “돈 100만원을 조폭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라 녹취록에도 나와 있지만 고교 선배로부터 용돈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부분입니다.

변광용 후보가 해명한 것처럼 이미 조폭 스캔들 관련 녹취록은 스캔들이 불거질 당시 거제지역 대부분의 언론사와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전파됐습니다. 이미 녹취록을 들었던 지역기자와 시민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날 변광용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해명한 것에 대해 서일준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분노를 느낀다”며 녹취록의 공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일준 후보 지지자들의 주장은 변광용 후보의 답변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녹취록을 들은 서일준 후보 지지자들은 “이미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변광용 후보는 장 모씨가 조폭인 것을 인지했다. 서로 거제의 거물급 조폭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맞장구도 쳤다. 거제출신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거물급 조폭 얘기를 변광용 후보가 먼저 꺼내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가 한참 있은 뒤 용돈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변광용 후보는 청렴성에 이어 ‘정직성’까지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인, 특히 행정을 이끌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청렴과 정직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적폐의 시발점은 항상 이 두 가지 명제에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명제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지역의 리더로서 심각한 결격사유가 되며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됐을 때 우리가 우려하는 여러 가지 폐단, 즉 ‘적폐’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촉구합니다. ‘청렴성’은 이미 기대할 수 없는 변광용 후보이지만 ‘정직성’마저 의심받지 않도록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대표성 있는 지역신문연합체와 거제시장 후보 및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녹취록을 공개하고 진실 여부를 밝히기를 제안합니다.

이와 함께 변광용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선배가 용돈으로 주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거부하기 힘든 상황에서 받았고 계좌를 통해 분명히 돌려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말의 의심을 남기지 않기 위해 돈을 돌려줬다면 그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밝히고 이를 입증하는 계좌의 사본도 함께 공개하기를 제안합니다.

‘청렴성’에 이어 ‘정직성’마저 없는 후보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변광용 후보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하겠습니다.

2017년 5월 15일
서일준 거제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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