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관광모노레일 준공…국내 최장 3.54km 3월 정식 개장
거제관광모노레일 준공…국내 최장 3.54km 3월 정식 개장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8.02.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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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가 경남 거제의 새로운 관광 체험시설인 ‘거제관광모노레일’ 공사를 마무리 해 지난 9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파크 하부 승강장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한표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관내 기관장 등 7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경택 사장은 준공 기념사에서 “거제관광모노레일이 거제의 관광이미지를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정적인 관광에서 동적인 관광으로 변모시킬 것”이라 말하고 “모노레일 준공에 안주하지 않고 거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한표 의원도 “거제관광산업 발전을 선도하고자 하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노력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장목관광단지, 자연생태파크, 지심도 등과 연계하여 거제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은 “거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광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중지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준공식 후 귀빈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가 있었으며, 상부 승강장에서는 기념식수를 가지기도 했다. 공사는 내주부터 시승, 시운전을 거쳐 오는 3월 중 정식 개장할 예정으로 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지난해 7월부터 총 7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파크~계룡산 상부까지 왕복 3.54km 구간에 설치됐다. 관광형 모노레일로는 국내 최장이며, 탑승시간도 왕복 40분으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이번에 도입한 모노레일은 최첨단 관광모노레일 6인승 15대로 전기배터리로 운행되며, 하루 수용인원은 최대 810명(9시간 기준)이다.

특히 모노레일 차량에 전동자동문을 설치함으로써 관광형 모노레일 최초로 4계절 운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어 방식의 단순화와 일체형 프레임을 적용해 진동을 최소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모노레일은 배터리 자동교환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며,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통해 지능형 중앙관리 기능을 가지고 있어 탑승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계룡산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면 산책로를 따라 계룡산 정상은 물론 전망대 등에서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긴 후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에 내려올 수 있다.

거제의 명산 계룡산은 장엄한 일출과 황금빛 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점점이 흩어져 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할 수 있다. 정상부에 있는 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는 한국전쟁의 아픈 상흔이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야간연장 운행도 계획하고 있어 고현 시가지의 멋진 야경과 몽환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지금까지 거제관광에서 다소 미흡했던 ‘야간 관광문화’를 진작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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