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현 골든아틀란티스 화재경보 울려 입주민 피신
거제고현 골든아틀란티스 화재경보 울려 입주민 피신
  • 윤광룡 기자
  • 승인 2018.01.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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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틀란티스 화재경보기 울려 주민 피신
2층 주차장 소화전 밸브 터져 경보기 울린듯
엘리베이트 물 스며들어 20여분간 운행중단

28일 오후 4시께 거제시 고현동 골든아틀란티스 건물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 입주민 수백명이 피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경보는 2층 주차장에 설치된 소화전의 밸브가 터지면서 경보가 울린 것으로 보인다.

거제소방서 119구조대가 10여 분 뒤 출동해 옥상 수조밸브와 2층 소화전 밸브를 잠그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입주민들은 최근 제천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충격으로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재빨리 비상계단으로 피신하는 민첩함을 보였다.

1층 거리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입주민들은 119구조대의 대처상황을 지켜보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2층 주차장의 소화전에서 물이 40여분 간 쏟아지자 2층 주차장은 물바다로 변했고 입주민 몇 명이 수건으로 엘리베이트 문 앞을 막았으나 물이 스며들면서 엘리베이트 1대가 20여 분간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건물은 주상복합건물로 화재시 입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부정기적으로 화재경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입주민 김모씨는 "예전에도 가끔씩 화재경보가 울리면 훈련이겠거니 하고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며 "그러나 오늘은 화재경보가 울리면서 방송이 동시에 나왔는데 예전 훈련때와는 상황이 다름을 직감하고 비상구 계단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입주민 정모씨도 "최근 뉴스에 화재사고가 많이 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훈련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3-4분여 간 이어진 화재경보와 방송이 예사스럽지 않음을 느끼고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거제소방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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