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S 허남용 원장 “조선해양 KS 표준화·부품 수출 적극 지원”
KATS 허남용 원장 “조선해양 KS 표준화·부품 수출 적극 지원”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8.0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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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C(국제전기기술위) 부산 총회 준비하는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거제 출신 허남용(54·관리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조선해양산업 글로벌 규제와 관련한 KS 표준화와 국내 조선해양부품업체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제공 국제신문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제공 국제신문

허남용 원장은 22일 보도된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선정한 자율차 등 유망 신산업 18대 분야를 토대로 우리에게 유리한 표준화 발굴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 약칭 KATS)은 기술표준을 관리하는 국가표준 총괄기관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표준을 발굴하고 이를 국제표준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5G 기술, 자율주행자동차 등 신기술이 쏟아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DP 기술표준의 주도권을 잡아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표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허 원장은 “초연결·초융합·초지능화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표준은 데이터 형식, 공유방법, 인터페이스 룰을 제공하는 산업 인프라 역할을 한다”면서 “지난해 12월 국표원은 자율주행차 등 유망 신산업 18대 분야를 선정,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래산업 표준화 수요에 대응해 우리에게 유리한 표준화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복잡 다양한 융복합 제품의 출현으로부터 국민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품목과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범부처 협업도 추진한다.

오는 10월 15~26일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82차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부산 총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표원은 이 기간 100여 개의 IEC 기술위원회 회의 외에도 국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미래기술 전시, 표준논문공모전 등 표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허 원장은 “IEC는 3대 국제표준화 기구 중 하나로, 올해 총회는 우리나라가 1963년에 IEC에 가입한 이후 2004년 서울 총회 다음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라며 “IEC 부산 총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지금, 우리나라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개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선해양 산업 분야의 표준화와 관련해 “극지안전, 선박평형수 관리 협약, 온실가스감축규제, 해상크레인 안전규제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기술규제가 신설·강화되면서 IMO의 규제와 연계한 국제표준을 제·개정하고 있다”며 “신설 및 강화되는 규제에 대해서도 KS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

국내 조선해양 부품업체 지원 방안도 설명했다. “국내 선박 건조에서 시험 인증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한국선급이 최근 국표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인증을 국내에서 대행할 수 있도록 ‘SASO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국내 조선해양 부품업체의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적극 검토해 한국선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증절차, 적용되는 표준, 통관 등 기업에 대한 궁금한 점을 포털사이트(www.knowtbt.kr), 1381 콜센터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만큼 해외 기술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 서비스 이용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허 원장은 거제장승포초-해성중-해성고-부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 기술고시 25회(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통상자원부 기계항공시스템과장, 산업융합정책과장, 성장동력정책과장, 시스템산업국장,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2월 ‘관리관(1급)’으로 승진, 산자부 소속 국표원장(고위공무원단 ‘가’등급)에 임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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