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띠 해, 거제바다에서 건져 올린 첫 수확
황금개띠 해, 거제바다에서 건져 올린 첫 수확
  • 影潭영담
  • 승인 2018.01.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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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1월2일 7개 위판장에서 일제히 초매식 진행
김선기 조합장, 풍어 기원하며 어업문제 해결의지 피력

조선경기 침체로 거제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거제의 중요 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수산업이 2018년 황금개띠 해를 맞이하는 희망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새해 2일 거제수협 산하 7개 위판장에서 일제히 초매식이 진행됐다. 김선기 조합장.
새해 2일 거제수협 산하 7개 위판장에서 일제히 초매식이 진행됐다. 김선기 조합장.

거제수협(조합장 김선기)은 2018년 1월2일 산하 7개 위판장(관포·외포·능포·장승포·구조라·대포·성포)에서 일제히 초매식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외포위판장 초매식을 신호탄으로 각 위판장에서 올해의 첫 경매를 시작했다.

거제수협 김선기 조합장은 어업인들의 첫 경매를 축하하고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이날 정오 관포위판장과 오후 2시 성포위판장을 방문, 초매식을 주관했다.

정각 12시에 시작된 관포위판장 초매식은 김선기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대의원, 장목 지역의 주요 어촌계 어촌계장, 어업인, 중매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매식에 앞서 거제수협은 지난 2017년 수산물 위판에 적극 참여해 실적이 우수한 어업인과 중매인 등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선기 조합장이 관포위판장에서 2018년 첫 위판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김선기 조합장이 관포위판장에서 2018년 첫 위판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어 어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김선기 조합장의 인사말과 고사, 김선기 조합장의 2018년 관포위판장 첫 경매 진행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김 조합장은 거제어업인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대구조업의 주 산지 중 하나인 관포에서는 대구 금어기 관련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김선기 조합장은 “동해와 서해 등에서는 대구 금어기가 3월로 지정된 반면 거제를 포함한 경남만 유독 성어기인 1월에 금어기가 설정돼 있어 어업인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구 자원 증강을 위해 가장 노력을 많이 한 거제의 어업인들이 이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하고 거제 어업인들의 공로를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금어기는 반드시 조정돼야 한다”면서 “관련 행정기관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기 조합장이 어업인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를 올리고 있다.
김선기 조합장이 어업인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를 올리고 있다.

 

초매식을 찾은 어업인들이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
초매식을 찾은 어업인들이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

초매식 현장을 방문한 장목 일원의 어업인들도 이 문제에 적극 공감하며 김 조합장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관포위판장에서의 초매식을 마친 거제수협 관계자들은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성포위판장의 초매식을 주관하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다.

성포위판장에서의 초매식에는 거제수협 관계자를 비롯해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수협중앙회 경남지부 관계자, 사등면 일원 주요 어촌계 어촌계장, 어업인, 중매인 등 40여명 참석했다.

관포위판장 초매식과 동일한 식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거제수협 감사장을 받은 관포 어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제수협 감사장을 받은 관포 어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포 어업인들이 김선기 조합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포 어업인들이 김선기 조합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거제수협 김선기 조합장은 행사장을 찾은 어업인들을 향해 ‘어업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조합장은 “어업인들이 각종 규제로 인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거제수협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금개띠의 해 무술년을 맞아 어업인 모두 일년내내 만선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성포위판장에는 일부의 관광객들이 초매식 현장을 관람해 관광거제의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콘텐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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