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각장애인들의 일본 현지견학
거제 시각장애인들의 일본 현지견학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1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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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시계 방향쪽으로 일주하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지온노타키 폭포
폭포를 시계 방향쪽으로 일주하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지온노타키 폭포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회(회장 김동우)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아마기, 벳부, 오이타, 유후인 등으로 사회적응훈련을 다녀왔다.

이번 사회적응훈련에는 시각장애인 26명과 안내자 18명 등 44명이 참여해 ‘선진지 사회복지시설 견학 및 체험’이란 제목 아래 일본의 지하철을 탑승과 장애인시설 등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출발 전부터 많은 기대와 첫 외국여행이라는 설레임을 안고 출발했다.

출발 당일 오전 일본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체험도 해보고 후쿠오카에 있는 시립 장애인 스포츠센터인 ‘산산플라자’를 방문해 일본의 장애인들이 스포츠센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견학을 했다.

둘째날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벳부에서 온천욕과 모래찜질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으며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관광지의 도로와 식당, 화장실 등은 장애인들을 위해 어떻게 편의시설을 설치해 놓았는지 관심있게 관찰했다.

셋째날에는 오이타현에 위치한 ‘오이타 맹인협회’를 방문해 협회에서 운영하는 점자도서관, 점자인쇄실, 직업재활 작업소, 안마훈련소 등을 둘러보며 맹인협회의 청결함, 체계적인 재활교육, 직원들의 친절함과 센터의 편의시설에 많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넷째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학문과 문화의 신을 모신 태재부천만궁에서 역사와 전통, 아름드리 자연을 잘 보존한 일본의 문화에 감탄하기도 했다.

차도와 인도의 높낮이 구분이 없어 보행이 편안했던 마메다마치
차도와 인도의 높낮이 구분이 없어 보행이 편안했던 마메다마치

일본의 관광지를 다니면서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하염없이 기다려주고 경적을 울리지 않는 배려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이번 사회적응훈련은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처음으로 해외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였는데 일본 장애인시설의 편의시설과 관광지의 유도블록, 점자표시 등 시각장애인만이 아닌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거제지회 관계자는 “우리 거제에도 모든 곳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며 “‘장애인이 편리한 시설은 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하다’는 문구가 맞다는 생각을 새삼 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아웃백 거제점과 동부여행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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